프라이팬은 모두 아시다시피 필수적인 주방기구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프라이팬을 쓰다 보면 내구성이 금방 약해져 요리에 불편을 겪는 일이 종종 있는데요, 이러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프라이팬을 길들여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몇 가지 팁이 있습니다.
오늘은 싸구려 프라이팬도 명품 프라이팬처럼 프라이팬을 오래 쓸 수 있는 팁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좋은 프라이팬 고르는 방법
우선은 뚜껑이 있는 프라이팬을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뚜껑을 챙기는 것 외에는 속이 조금 깊으면서 옆면이 둥그스름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1) 프라이팬의 크기 고르기
깊이가 얕고 옆면이 너무 벌어져 있는 프라이팬은 피하도록 합니다. 이러한 제품은 너무 벌어져 있어 조리하는 도중에 재료가 밖으로 튀어나가기 쉽기 때문인데요, 크기는 너무 작은 것보다는 중간 크기의 것이 요리하기 편합니다.
많은 양이 아니라도 볶음 요리 등을 할 때 재료가 계속 움직이기 때문에 프라이팬이 너무 작으면 불편합니다.
또한 바닥이 넓은 프라이팬을 선택한다면 시간이 없을 때 다양한 요리를 하기에 좋습니다.
2) 어떤 소재의 프라이팬을 골라야 하나요?
프라이팬은 소재에 따라 그 기능이 조금씩 다른데요, 수지 가공 프라이팬의 경우 기름을 두르지 않아도 타지 않으며 잘 닦여서 편리한 것이 특징입니다.
알루미늄 팬은 무게가 가볍고 열전도율이 높아 음식을 재빨리 만들 수 있고요. 스테인리스 팬은 튼튼하고 깔끔하며, 법랑으로 만든 팬은 보온성이 높아 국 요리 등을 만들기에 적절합니다.
재질별 프라이팬 관리 방법
1) 코팅 프라이팬
코팅 프라이팬은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코팅 횟수가 많을수록 코팅이 벗겨질 위험이 적지만 이러한 제품은 가격이 대체로 비싼편입니다.
하지만 코팅 횟수가 많고 비싼 제품이라도 조리 시에 어쩔 수 없이 코팅이 벗겨져 식재료가 눌어붙거나 조리 과정에서 금속 성분이 나올 수 있다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코팅 프라이팬은 코팅이 벗겨지기 시작할 때 새 제품으로 교체해주는 것이 좋은데요, 또한 새로 구입한 코팅 프라이팬은 끓인 물을 넣어 이물질을 제거한 후 기름을 둘러서 약한 불에 달궈주면 기름 보호막이 형성되어 코팅 수명이 늘어나게 됩니다.
2) 스테인리스 프라이팬
스테인리스 프라이팬은 벗겨질 코팅이 없어 몸에 해로운 물질이 나올 확률이 적은 제품 중 하나입니다.
녹도 쉽게 생기지 않고 기름기와 냄새가 잘 배지 않아 설거지도 쉬운 것이 장점이기도 합니다.
또한 스테인리스는 수명이 길고 재활용도 쉬운 소재이기 때문에 환경에도 좋은데요, 스테인리스 팬을 사용할 때에는 약한 불에 서서히 달궈 예열한 후에 사용하면 음식물이 눌어붙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용하다가 잘 지워지지 않는 갈색 얼룩은 베이킹 소다를 푼 물을 끓여 제거하는 등 다루기가 비교적 쉬운 소재입니다.
3) 무쇠 프라이팬
무쇠 프라이팬은 가마솥을 만드는 ‘무쇠’를 사용해 만든 팬을 말합니다.
순수한 철로만 만들어서 기름을 두르고 볶는 요리를 거듭할 경우 자연스럽게 코팅이 된다는 특징이 있는데요, 무게가 묵직하고 열이 오르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쉽게 식지 않아서 오랫동안 요리가 따뜻하게 유지된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다만 무쇠 팬은 무게가 무겁고 사용하기 전에 시즈닝을 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수세미를 사용할 수 없고 단독 세척할 수 없다는 것이 단점인데, 새로 구입했다면 거친 수세미를 사용해 검은 물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잘 닦아주도록 합니다.
이후 수건에 먹는 기름을 묻힌 후 앞뒤로 잘 닦아주면 됩니다.
프라이팬을 오래 쓰는 방법
1) 수세미를 이용한 프라이팬 닦기 X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수세미를 사용해서 양념이 묻어있는 코팅 프라이팬을 닦을 경우, 아무리 안전한 코팅이라도 금속 실이 담긴 수세미에 코팅이 물리적으로 마찰되어 흠집이 발생하면서 코팅이 벗겨질 수밖에 없습니다.
코팅이 벗겨져 금속이 노출된 프라이팬을 계속해서 사용하게 되면 기름에 금속 성분이 계속해서 녹아 나오게 됩니다.
따라서 가격이 비싼 코팅 프라이팬을 구매해서 오래 쓰는 것보다는 적절한 가격의 코팅 프라이팬을 자주 교체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2) 조리기구는 코팅이 벗겨지지 않는 소재 사용하기
프라이팬을 오래 쓰고 싶다면 조리 기구에도 신경 쓸 수 있어야 합니다.
볶음용 젓가락이나 뒤집개 등 조리 도구는 플라스틱, 나무, 실리콘 등으로 만들어진 부드러운 소재의 것을 사용하도록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조리 과정에서 팬이 긁혀서 코팅이 쉽게 벗겨질 수 있습니다. 조리 기구는 저온 살균기 등에 보관하면서 잘 관리해주며 팬과 마찬가지로 코팅이 벗겨질 경우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3) 음식을 프라이팬에 오래 보관하지 말기
음식을 따뜻한 상태로 오래 먹기 위해 프라이팬 조리 후 그릇에 옮기지 않고 그대로 섭취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만든 음식은 바로 다른 그릇에 옮겨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프라이팬에 음식을 오래 담은 채로 두면 코팅에 염분이 스며들어 팬의 기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프라이팬을 쓰고 나면 바로 깨끗이 닦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4) 온도가 매우 높은 요리는 사용하지 않기
온도가 매우 높은 조리 방식은 프라이팬의 수명을 줄어들게 하는 대표적 원인 중 하나입니다.
또한 열 충격으로 인해 프라이팬이 뒤틀려 휘게 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따라서 프라이팬을 사용할 경우 화구의 크기는 프라이팬의 60% 이상을 덮지 않는 것이 좋은데요, 화력이 너무 셀 경우 팬의 옆면까지 열이 타고 올라가 외관이 휘거나 변색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리를 하기 전에는 팬을 천천히 낮은 온도에서 오랫동안 가열하여 전체적으로 열이 고르게 퍼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